리눅스 민트 데비안 에디션 설치 및 사용기
어쩌다 좀 된 노트북이 생겼습니다.
LG XNOTE K2
- Intel(R) Celeron(R) M CPU 430 , 1,73GHz
- RAM DDR2 1GB
- 15" XGA(1024 x 768) TFT Color LCD
- HDD 60GB
- VGA Intel 945GM Intergrated Graphic Controller
딱 봐도 XP 돌리면 적당해 보입니다.
리눅스 설치해 보기로 합니다.
(사실은 별거 별거 다 설치해 보았습니다. 상상하시는 그 이상으로 혹사시켰습니다.ㅋ 완전 장난감...)
시험삼아 설치해 볼 배포본으로 리눅스 민트 데비안 에디션을 선택합니다.
http://www.linuxmint.com/download_lmde.php
linuxmint-201204-mate-cinnamon-dvd-32bit.iso
사이트에 가시면, 리눅스 민트 데이안 에디션(LMDE)은는 두가지 버전으로 총 4개의 파일을 배포합니다.
- MATE/Cinnamon: [32-bit] [64-bit]
- Xfce: [32-bit] [64-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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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의 소개 페이지를 번역해 드립니다.
소개
Linux Mint Debian Edition (LMDE)은 데비안 테스팅에 기반한 롤링 배포본입니다.
Gnome 과 Xfce 모양을 가진 32비트와 64비트 버전의 라이브 DVD가 있습니다.
롤링 배포본이랍니다. 새롭게 최신 배포 버전을 설치할 필요없이, 그냥 업데이트만 하면 최신 버전으로 유지된다는 말입니다.
우분투의 장점이자 단점은 매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새로운 배포본을 선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냥 업데이트해도 되지만 완전히 갈아없고 새로 설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분투 배포본에 기반하는 리눅스 민트도 4월과 10월에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 배포하게 됩니다. LMDE는 그럴 필요없다는 말입니다. 그냥 최초로 배포본을 설치하면 재설치는 필요없고 업데이트만 하면 된다는 말입니다.
우분투도 데비안 기반이긴 하지만, 4월과 10월에 가차없이 새로운 배포본이 나오니 롤링 배포본의 기반으로 삼기는 좀 그랬나 봅니다. 느려터진 또는 아주 안정적인 판올림의 대명사인 데비안을 기반으로 한 것을 보면 말입니다.
데비안 이야기-
데비안은 세가지 릴리즈로 구분되어 집니다. stable, testing, unstable.
stable 배포본은 안정버전으로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으로 현재는 코드명 squeeze, 6.0.6입니다. 2012년 9월 29일에 발표되었습니다. 오, 2012년 9월이면 꽤 최신인데 왜 판올림이 느리다는 건가요?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6.0.6이 그렇다는 것이고, 메이저 6.0.0은 2011년 2월 6일에 발표된 것입니다. 뒤의 .0.6을 1년 6개월을 훨씬 넘겨 수정하고 배포한 것입니다.
testing 배포본은 스퀴즈의 카피로 부터 출발했고 코드명 wheezy입니다. 언제 배포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LMDE가 기반으로 하는 배포본입니다.
unstable 배포본은 코드명 sid로 완전 개발본입니다.
FAQ
1. LMDE는 우분투 기반의 리눅스 민트와 호환성이 있느냐?
아니다. 없다. LMDE는 데비안과 호환성이 있고 우분투와는 없다.
전체적인 배포 시스템(구조)를 말하는 겁니다.
2. LMDE는 데비안과 완전히 호환성이 있느냐?
그렇다. 100%다. LMDE는 데비안 테스팅의 저장소와 완전하게 호환적이다.
데비안 테스팅 저장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우리나라는 테스팅 저장소 미러가 없는 것으로...
3. 롤링 배포방식이 뭐냐?
LMDE는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가끔 ISO 이미지가 업데이트되긴 하지만, 사용자는 재설치할 필요없다.
4. LMDE와 우분투 기반의 에디션들과 비교하면?
장점:
절대 재설치할 필요가 없다.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버전이나 업데이트는 지속적으로 제공될 것이다.
우분투 기반 에디션들보다 더 빠르고 좀 더 즉각적이다.
단점:
비록 불안정 패키지에 대해 로미오(리눅스 민트의 Unstable 릴리즈의 코드명이 Romeo이다.)를 사용할지라도, LMDE는 업데이트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받아들여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공식적으로 배포되는 리눅스 민트의 봉인된 버전과 비교해 아주 작은 변화만 있을지라도, 안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것들은 가끔 멈추기도 할 것이나 또 순식간에 버그에 대한 픽스가 제공된다.
이런 이유로 LMDE는 리눅스와 dpkg와 APT에 대한 깊은 지식과 경험을 요구한다.
데비안은 우분투보다 사용자 친화적이지도 않고 데스크탑 지향적이지도 않다.
거친 모서리 끝에 서 있는 모습을 기대하라.
한마디로 롤링 배포본으로 항상 최신의 것을 맛볼 수 있으나 그만큼 위험을 감수하라는 소리입니다. 그 위험도 순식간에 수정이 제공되니 상관없으나 좀 아는 게 있어야 편할 것이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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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설치에 들어갑니다.
linuxmint-201204-mate-cinnamon-dvd-32bit.iso 을 다운받았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Grub4dos가 장착된 USB에 이미지를 복사합니다.
grub4dos 를 이용해 설치해 보겠다는 생각입니다.
title linuxmint-201204-mate-cinnamon-dvd-32bit.iso INSTALL 2
find --set-root /IMAGES/linuxmint-201204-mate-cinnamon-dvd-32bit.iso
map /IMAGES/linuxmint-201204-mate-cinnamon-dvd-32bit.iso (0xff) || map --mem /IMAGES/linuxmint-201204-mate-cinnamon-dvd-32bit.iso (0xff)
map --hook
root (0xff)
kernel /casper/vmlinuz boot=casper iso-scan/filename=/IMAGES/linuxmint-201204-mate-cinnamon-dvd-32bit.iso quiet splash noeject noprompt --
initrd /casper/initrd.lz
boot
iso 파일을 열어보니 우분투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우분투 설치할 때 썼던 스크립트를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실패했습니다.
데비안은 하드웨어에 아주 민감하더군요.
아래 부분을 다음 처럼 바꿨습니다.
kernel /casper/vmlinuz
initrd /casper/initrd.lz
boot
좀 더 진행했지만, 마찬가지로 민감체질이었습니다.
좀 더 연구해 볼까 하다 그냥 굴러다니는 usb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4기가 짜리인데 fat32로 깨끗하게 포맷했습니다.
Universal USB Installer
http://www.pendrivelinux.com/universal-usb-installer-easy-as-1-2-3/
정확하게 옵션 선택하고 만들었습니다.
usb로 부팅하여 바탕화면의 installer 를 선택했습니다.
난데없이 비밀번호를 물어옵니다. 헐... 어쩌라고...
배포본의 정보에 보면 사용자가 mint 이고 비밀번호는 없다라고 합니다.
입력했으나 웃기지 말라고 그럽니다.
sudo 로 루트 암호를 만들어 볼까 하다 구글링합니다.
오~ 구글링신이여... 다른 것으로 usb를 만들라고 그럽니다.
UNetbootin
http://unetbootin.sourceforge.net/
일단 fat32로 포맷합니다.
UNetbootin은 포맷해주는 옵션이 없습니다.
UNetbootin 상단의 Distribution의 목록에도 LMDE는 없습니다.
그냥 하단의 Diskimage으로 하기로 하고 직접 iso 파일을 선택해줍니다.
잘 만들어집니다.
이제 다시 usb로 부팅하여 설치를 진행합니다.
오 그냥 진행되는군요. xxxx 좀 분발하셔야....
한국어와 대한민국을 열심히 선택하고 진행합니다.
파티션 나누는 곳에 도달합니다.
우분투는 자체적인 디자인의 파티션 매니저를 구현해 놓았는데, 데비안은 그냥 Gparted를 사용합니다.
swap 2기가
/ 나머지
이렇게 두 개로 나눴습니다.
귀차니즘의 발로가 아닙니다. /boot 도 나누고, /var 도 나누고, /usr 도 나누고, /home 도 나누고.... 하지만 개인적인 데스크탑이라면 나눌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이유가 있다면, 자료 보존을 위한 /home 정도는 나눠도 되지만, 언제 완전히 갈아업을지 알 수 없는 제 컴퓨터는 그냥 몽땅 뭉쳐버립니다. 중요한 자료는 클라우드 서비스나 외장에 쳐넣으면 됩니다.
뒤에 5기가의 ntfs 가 있습니다. xp lite 버전에 대한 wim과 gho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수틀리면, pe로 부팅해 순식간에 xp로 교체해 버릴 거라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진행합니다.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유저명과 암호정도 정하는 것이 있을 뿐입니다.
기다리면 설치가 끝납니다.
이제 사용하면 됩니다.
실행해 보면 그냥 리눅스 민트 메이트와 화면이 같습니다.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로그아웃해 시나몬 세션으로 들어가면 또 똑같습니다.
뭐가 리눅스 민트 데비안 에디션이라는 것일까요? Welcome Screen 에 데비안 에디션이라는 표현이 있기는 합니다.
갑자기, 불현듯 든 생각으로 Plop 를 설치하려 합니다.
xp를 plop - bootmgr - ntldr 로 구성해 약간의 재미을 본 기억이 있었습니다.
usb의 다음 메뉴로 진입해 plop를 설치합니다.
title Install PLoP Boot Manager
find --set-root --ignore-floppies --ignore-cd /IMAGES/plpinstc.bin
root (hd0,0)
kernel /IMAGES/plpinstc.bin
이내 실수를 깨닫습니다.
grub2가 지워져 버렸습니다. 당연한 것을... ㅠㅠ
다시 usb로 부팅해 grub-install 로 살려냅니다. 아주 삽질을 했습니다.
plop을 grub2에 직접 설치합니다. 오기의 발로였습니다.
LMDE 업데이트 관리자가 업데이트하라고 합니다.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미러사이트가 없습니다.
베스트를 찾으랬더니 인도네시아의 서버를 소개해 줍니다.
느려터졌습니다. 속터집니다.
무려 1500여개에 달하는 업데이가 있다고 그럽니다. 어쩌라는 것일까요?
그냥 기다립니다.
꽤 시간이 지나 완료됩니다. 꽤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자고 일어났습니다.
설치시에 뭔가 물어보는 것도 있습니다. 가지가지 하십니다.
설치중에 grub2의 설정이 바뀌었다고 뭔가 누르는게 나옵니다. 대충 누릅니다.
재부팅했더니 헐...
다시 usb로 부팅해 grub-install 로 살려냅니다.
파이어폭스의 업데이트에 오류가 있습니다.
11버전이 최초 설치되어 있고 14로 업데이트되었으나 17이 최신이랍니다.
그런데 파이어폭스 본 파일이 14에서 17로 업데이트가 안되는 군요. 부가 파일들은 17이라 파이어폭스가 실행이 안됩니다.
파이어폭스 사이트에 가서 파이어폭스 최신버전을 리눅스 용으로 다운받습니다.
http://www.mozilla.or.kr/ko/firefox/all.html
LMDE에서 파이어폭스는 /opt에 설치되어 있으니, 다운받은 디렉토리에서 다음으로 설치합니다.
$ sudo tar xjvf `ls firefox-*.tar.bz2` -C /opt
이제 파이어폭스 최신버전이 실행됩니다.
오류의 원인은 저장소에서 파이어폭스 업데이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주지 못하는 것에 있는 듯 합니다.
파이어폭스를 강제로 설치하는 것이 맘에 들지 않으면, 소프트웨어 관리자에서 크로미엄을 설치해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LMDE는 아주 쓸만해 보입니다.
항상 최신에 목말라하거나 얼리어댑터 기질이 농후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4월과 10월에 나오는 최신 배포본을 기다리는 것에 지친 분들에겐 딱입니다.
비록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나 항상 최신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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